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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3전4기 도전' 김연경, 은퇴 앞두고 우승 한 풀까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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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승에 목 마른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라스트댄스’를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까.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시작하는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챔프전에 직행했다. 정관장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누르고 챔프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김연경에게 쏠린다.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떨쳤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짧으면 3경기, 길면 5경기가 될 이번 챔프전은 선수로서 코트를 밟는 마지막 기회다.

김연경은 2005~06시즌 흥국생명에 입단한 뒤 3차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룬 뒤 해외리그로 떠났다. 해외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후 김연경은 2020~21시즌 친정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면서 V리그에 전격 복귀했다.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의 우승은 당연한 듯 보였다. 그런데 예상치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전력이 곤두박질쳤다. 결국 챔프전에서 GS칼텍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시즌을 마치고 잠시 중국에 진출했다가 2022~23시즌 흥국생명에 돌아온 김연경은 2022~23시즌에도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도로공사의 돌풍에 휘말렸다. 2승 뒤 3연패라는 ‘리버스 스윕’ 수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3~24시즌에도 김연경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 현대건설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김연경 입장에선 국내 복귀 후 3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앞선 세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이다. 작은 변수조차 만들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꺾고 무난히 우승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 정도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주전들의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였다. 체력적으로 100%에 올라온 상태다.


반면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느라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심장과도 같은 세터 염혜선이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리베로 노란 역시 PO 3차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도 김연경은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처음에는 우승이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잘 돼서 ‘그냥 되나 보다’ 이런 느낌이었다”면서 “이제는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 어렵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 마무리가 안 좋아서 그런 부분 잘 알고 있어 잘 준비하고 있다”며 “정규리그가 마무리된 뒤 계속 챔피언결정전에 맞춰서 준비해 왔다. 문제 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헌 김연경은 “1차전은 분위기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긴장감 있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홈에서 하는 만큼, 경기력이 잘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단기전은 1차전 승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여자부 챔프전은 살짝 다르다. 역대 18번의 V리그 여자부 챔프전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55.5%(10회)였다. 1차전을 이기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맞지만 졌다고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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