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스랩이 국내 최초 AI 스마트 안경 '에이아이눈(AInoon)'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7월부터 전 세계 시장에 발송될 예정이다.
에이아이눈은 실시간 시각 정보 인식과 AI 기반 음성 대화 기능을 갖춘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사용자는 일반 안경처럼 착용하고 음성 명령을 통해 실시간 정보 검색, 사물 인식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어스랩 측은 "PC나 스마트폰 화면에 의존하던 AI 활용을 일상 속 편리한 AI 경험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생활 활용 사례도 다양하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바라보며 "이 기구 사용법 알려줘"라고 말하면 기기 특성을 파악해 사용법을 설명해주고, 해외여행 중 외국어 간판이나 메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음성으로 안내한다. 여가, 업무, 여행, 요리, 운동 등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아이눈은 뿔테와 하금테 각각 2가지 스타일로 총 4개 제품이 출시되며, 예약 판매 첫 달간 15% 할인된 가격인 22만 9천 원부터(정상가: 27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유사 제품인 메타 레이밴 대비 약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할인율은 한 달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시어스랩은 5월부터 약 20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며, 연말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에이아이눈은 한국 개발사의 제품인 만큼 한국어를 완벽히 지원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끔 고급 안경테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안경형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한국은 AI 디바이스 대중화를 이끌 최적의 환경이기에 향후 서드파티 개발자들과 협력해 헬스케어, 레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에이아이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 : 손요한(russia@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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