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왼쪽)과 김새론.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때 교제 의혹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37)이 31일 오후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번엔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기로 한 회견의 형식을 두고 비판을 받고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과 소속사 법률 대리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날 밝혔다.
영화 ‘리얼’ 속 김수현(왼쪽)과 고(故) 설리. [‘리얼’] |
이어 “미리 양해 드릴 말씀으로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를 했는지, 7억원의 채무를 요구했던 과정, 영화 ‘리얼’에서 설리에게 노출신을 강요했는지 등 여러 의혹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은 일절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2019년 숨진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오빠가 김수현의 ‘반쪽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설리 오빠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자들 수십 불러 질문응답 없다니 이딴게 기자 회견?”이라며 “나도 연예인 시켜줘라. 다른건 몰라도 기자회견은 너보단 잘 할듯”이라고 김수현을 직격했다.
[설리 친오빠 SNS 갈무리] |
김수현과 미성년 김새론의 교제 의혹을 최초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날 “김새론 유가족 괴롭히는 일은 더 이상 용납이 안 된다. 이미 김새론 배우를 충분히 괴롭혔다. 더 끔찍한 지옥 가기 전에 지금이라도 당장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수현 측이 기자회견에 변호사를 대동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떤 장난을 칠지 잘 지켜볼 것”이라며 “네가 어떤 짓거리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각종 사건, 사고로 논란이 됐던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에서 카메라 앞에 얼굴만 비추고 질의 응답을 받지 않았던 사례도 회자되고 있다.
2016년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정준영의 경우 기자회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사과했는데,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취재진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이후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 이후 정준영은 2019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드러나며 법적 처벌 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박유천은 2019년 마약 루머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시 마약 투약 루머에 ‘연예인 A씨’로 자신이 거론되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취재진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박유천의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박유천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