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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핀란드 대통령 "휴전 시작 날짜 못 박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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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만난 핀란드 대통령
"휴전 성사되려면 시작 날짜 정해야"
러, 우크라 공세 지속... "전역 공격"
한국일보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실제로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휴전 시작 날짜를 못 박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국가를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핀란드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하에 진행되고는 있으나 공전하는 휴전 협상을 성사시킬 동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핀란드 대통령 "휴전 날짜 정하고 안 지키면 제재"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에게는 휴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휴전 시작 날짜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스투브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깜짝 방문해 골프 등을 즐기며 트럼프 대통령과 9시간가량을 함께 보냈다.

스투브 대통령은 휴전 시작을 위해 적절한 날짜로 '4월 20일'을 지목했다. "부활절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1월 20일)한 지 3개월 되는 날"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그때까지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휴전을 깰 경우 그에 따른 대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데드라인을 정하고 미국 상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하는 게 유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제안은 러시아가 휴전 실행을 미적거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2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하에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30일간 공격 중단 및 흑해에서의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휴전 이행 조건으로 농산물과 비료 등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해 휴전 이행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시작하려면 임시정부를 수립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휴전 논의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투브 대통령 제안을 얼마나 비중 있게 살피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젤렌스키 대통령 교체 요구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휴전이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데 대해 답답함을 표출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와 내가 전쟁을 멈추는 데 실패하고 그것이 러시아 탓이라 판단된다면, 러시아산 석유에 2차 제재로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모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25~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스투브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폭넓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31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다.

우크라 "러, 지난 한 주 동안 거의 전역 공격"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엑스(X)에 "지난 한 주간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며 "(러시아가 동원한 무기는) 1,310개의 유도 공중 폭탄, 1,000여 대의 샤헤드(이란제 자살폭탄 무인기),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9기"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벌이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전투 104건이 벌어졌는데 대부분은 돈바스 지역 최전선인 포크로우스크를 둘러싸고 발생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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