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첫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3할 돌파…샌프란시스코 첫 위닝시리즈 만들다
이정후. 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 시즌 초반,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의 개막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루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 연합외신 |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부터 방망이가 달아올랐다.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닉 마르티네스의 바깥쪽 커터를 공략, 좌선상 깊은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올시즌 첫 장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이었다. 이정후는 곧이어 4번 타자 맷 채프먼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8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불펜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과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에 다시 홈을 밟아 시즌 두 번째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정후. AFP연합뉴스 |
이정후를 비롯한 클린업 트리오 모두 활약했다. 4번 채프먼(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5번 라모스(4타수 2안타 2타점)까지 삼각편대가 맹공을 퍼부으며 샌프란시스코의 6-3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 로비 레이는 5.1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승리로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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