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가덕도신공항, 예정대로 올 12월 착공... '안전 공항' 방점

0
댓글0
2029년 개항, 2031년 준공 목표
현재 주민 이주 등 보상 진행 중
12·29 제주항공 사태로 안전 강화
조류탐지레이더 등 장비 갖추고
항행안전시설 최고등급 업그레이드
'BuTX' 도입땐 부산북항에서 17분


파이낸셜뉴스

부산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덕도(부산)=김동호 기자] 오는 12월 착공을 앞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안전'에 방점을 찍은 국제공항으로 조성된다. 문제로 지적돼 왔던 좁은 활주로 폭은 갓길을 포함한 75m로 조성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류탐지 레이더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도입 추진을 통해 조류 충돌 예방에 나선다. 바다와 인접해 해무가 짙은 점을 고려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III(CAT-III)'를 충족하는 항행안전시설도 마련한다. 특히 김해공항 대비 부산 시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뉴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이 지난 27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업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흔들림 없이 가겠다" 2029년 개항 목표
지난 27일 부산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을 소요해 도착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아직 자연의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오는 12월 착공에 돌입하면 연약지반 처리와 해상 매립, 육상 매립, 활주로·터미널 공사를 거쳐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출범 1년을 맞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예정대로 2029년 12월 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당초 지난해 12월 건설사 선정이 늦어지며 착공 예정이 1년가량 늦춰졌지만, 공기 84개월을 고수하는 것은 목표 자체에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주민 보상과 49개 인허가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비행장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니라 신공항을 거점으로 관련 산업들이 집약되고 지역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일원 667만㎡에 13조5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안전한 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통해 지방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다만 보상비용이 추가되며 현재 총 사업비는 13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 이후 '안전'에 방점을 찍은 공항으로 조성된다. 이 이사장은 "활주로 폭이 좁다는 지적이 있지만, 현대건설의 기본계획에 따라 활주로 폭은 얼마든지 늘어날 여유 공간이 있다"라며 "현재 계획으로도 갓길을 포함하면 75m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철새 도래지와 가까워 조류 충돌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오해라고 강조했다.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의 연간 조류충돌 횟수(TPDS)는 무안공항(0.06)보다 최대 246배 높은 4.79~14.74로 추산됐다.

이 이사장은 "기존 공항의 조류 충돌 횟수는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을 한 결과가 반영된 수치고, 가덕도신공항은 단순 추정치"라며 "예산이 허용되는 한에서 조류탐지레이더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안전시설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다에 조성되며 안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같은 문제가 지적됐던 인천공항의 안개로 인한 결항률은 총 결항의 0.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안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카테고리-II의 항행안전시설을 ICAO에서 정한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III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지난 27일 바라본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바다는 매립하고 산을 깎아 바다 방향으로 활주로가 건설된다. 사진=김동호 기자


보상 진행 중..."반대 주민 없어 존경"
공단은 현재 신공항 부지의 육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상 대상은 어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주민 700명 가량이다. 공단은 45일간의 협의 보상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이주와 보상을 결정한다. 협의가 안 된 부분은 국토교통부 수용위원회 수용 재결을 거쳐 연말까지 모든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주민들을 위한 보상비용은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이사장은 "현지 주민분들은 가덕도신공항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계신다"라며 "제가 철도와 도로 사업을 경험해 봤지만, 주민분들이 '이 사업이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이 없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찾은 신공항건설 현장지원센터에서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다만 이주와 보상에 관한 현수막이 대부분이었고, 신공항 건설 반대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부산 시내와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문제는 BuTX가 조성되면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의 우선순위 1위 사업으로 BuTX를 정했다.

이 이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적격성 심사를 거쳐 대심도 수소 열차가 연결되면 부산북항에서 신공항까지 17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 #바다 #활주로 #보상 #조류 #안개 #BuTX #개항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스웨이부동산 빚에 발목잡힌 경제성장…한은 "기업대출 인센티브로 풀자"
  • 경향신문올 성장률 1.4%도 어렵다…관세 폭풍에 ‘비관 시나리오’보다 더 나빠진 현실
  • 매일경제트럼프 ‘골든돔’ 청구서에 대비하라 [★★글로벌]
  • 아시아경제월급 안 부럽네… 월 500만원씩 따박따박 국민연금 받는 부부 첫 탄생
  • 뉴시스'토허제 확대' 강남3구·용산 집값 관망세…송파 다시 상승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