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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박유천, 정준영. 사진 | 스포츠서울DB |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수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가운데, 질문을 일절 받지 않기로 해 ‘반쪽짜리 기자회견’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1일 기자회견과 관련 취재진에 “미리 양해 드릴 말씀으로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연예계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 발생 시 긴급 기자회견이 종종 개최된 바 있다. 다만, 질의 응답 없는 기자회견은 이례적이다. 김수현에 앞서 가수 정준영, 박유천이 각각 질의 응답 없이 기자회견을 연 전례는 있다.
정준영의 경우 2016년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정준영은 기자회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사과했는데,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취재진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이후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 이후 정준영은 2019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드러나며 법적 처벌 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박유천은 2019년 마약 루머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루머가 불거잔 ‘연예인 A씨’로 자신이 거론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이때도 취재진 질문은 받지 않았다. 자신의 입장만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박유천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박유천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져 법적 처벌 받았고, 박유천은 ‘거짓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여론의 강도 높은 비판도 받았다.
한편, 김수현의 긴급 기자회견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열리며, 김수현 외에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도 자리한다. roku@sp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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