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추락 창원 엔팍, 결국 무관중 진행...4월 1~3일 주중 SSG-NC전

구조물 추락 사고가 난 창원 NC파크의 다음 주중 3연전이 결국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SSG랜더스 3연전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일~3일 창원 NC-SSG 3연전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29일 벌어졌던 추락 사고의 여파다. 당시 NC-LG 트윈스전이 펼쳐진 창원NC파크에서는 오후 5시 20분 경 3루 쪽 매점 벽에 고정돼 있던 알루미늄 ‘루버’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부상자 중 한 명은 머리를 다쳐 29일 수술을 했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쇄골을 다친 팬은 골절로 확인됐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현재까지 특이 사항이 없으나, NC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이 사고의 여파로 30일 창원 NC-LG전은 전격 취소된 바 있다. 추후 사고 방지를 위해 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아직 해당 경기가 언제 진행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 주 열리는 3연전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까닭은 추가 안전 검진 때문이다.

KBO는 “3월 29일 창원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해 30일로 예정됐던 LG-NC경기가 연기됐고, 이에 따른 후속 안전 점검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BO와 양 구단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향후 전 구장에서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그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명사고가 난 만큼 NC는 31일부터 구장 시설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것을 포함해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창원NC파크 전경. 사진=연합뉴스

사고 직후 N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타까운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고개를 숙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동시에 다음 주 3연전이 SSG와 NC의 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선수단과 팬들 모두 3연전 준비를 위해 여러 준비를 해야 하고, 팬들의 경우는 교통편이나 숙박 등의 예약도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NC는 경기 개최와 관련한 몇 가지 방안들을 KBO에 전달했다. 그리고 KBO는 내부회의를 마친 끝에 최종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NC는 이번 주 3연전을 마친 이후 6연전을 원정 경기로 치른다. 4월 4일~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고, 같은 달 8~10일에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이어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홈경기를 치른다. 31일 휴식일부터 무관중 경기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기간을 모두 포함하면 약 열흘 정도의 시간이 있는만큼 그 사이 안전 점검과 후속 조치를 모두 마칠만한 시간 여유가 있다.

창원NC파크 전경. 사진=연합뉴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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