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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어디가 좋을까요?” 땅·집 공부하러 600명 몰렸다[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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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5 LH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
건설업계·개인 실수요자 등 약 600명 참석
헤럴드경제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2025 LH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 오후 설명회 시작 전 상담부스 정비에 들어간 모습. [정주원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남양주 왕숙의 택지 중심으로 공급 계획을 살펴보러 왔습니다. 투자 목적이고 인근 분당에 살아서 공부 삼아 왔네요. 제가 관심 있어 하는 곳을 강의에서도 주목할 만한 곳으로 콕 찍어줘 더 흥미가 생겼습니다” (40대 여성 김모 씨)

최근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세와 더불어 ‘8·8 공급 대책’과 ‘토지거래허가제’와 같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기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토지·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5 LH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에는 개인 실수요자부터 공인중개사건설사·시행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자리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LH 각 지역본부 상담부스에는 설명회 시작 전부터 공급 계획 안내 책자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과 경기도 주요 지역 (부천·광명·시흥·화성·오산·동탄) 사업본부가 상담석이 비어있는 시간이 적을 만큼 사람이 몰렸다. 서울 위례 본부도 안내 책자가 금세 동날 만큼 인파가 집중됐다. 부스가 마련된 사업 본부 중에서는 경기 북부·남부 본부에는 주택 공급 계획이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토지 공급계획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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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상담부스에 방문객들이 가득한 모습. [정주원 기자]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는 공동주택용지 설명회가 열렸다. LH 오산·동탄지구 상담 부스 관계자는 “오전 공공주택용지 설명회 때 시공사·시행사 등에서 많이 찾아오셨다”며 “오후에는 주로 개인 실거주자·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위주로 찾아오시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 상담 부스 이용자들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상담 부스를 이용한 방문객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머니와 함께 오후 설명회를 찾은 30대 모녀 A씨는 “안양 지역 공공분양 주택에 관심 있어서 왔다. 실거주를 희망한다”며 “신도시 집값도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값싸게 분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왔다. 상담 부스에서 공급 계획·정보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번 설명회에서 다음 달부터 공급 예정인 토지 총 1721필지(375만㎡)와 분양주택 2만745가구를 소개했다.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27필지(88만㎡) ▷단독주택 768필지(35만㎡) ▷상업업무용지 591필지 (88만㎡) ▷산업유통용지 208필지 (119만㎡) 등 다양한 유형이 공급된다. 분양주택은 ▷일반 공공분양 6388가구 ▷뉴:홈 일반형 6910가구 ▷뉴:홈 선택형 1018가구 ▷신혼희망타운 6429가구 등 총 2만74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토지·주택 공급계획 외에도 부동산 이슈 분석 및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주택 청약제도 안내가 있었다. 대강당을 꽉 채운 600여명의 참석자는 강연 중간중간 메모를 하기도 하고, 강연자의 질문에 여기저기서 답을 하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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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진행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 강연 모습. [정주원 기자]



강연자로 나선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2030년까지 입주 물량 공급부족 시대가 예상된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갈수록 떨어진다”며 “3기 신도시도 주택용지가 24.4%에 불과할 만큼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식이면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전세가 상승은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문객들의 강연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 수원에 사는 30대 B씨는 “부모님이 수원 당수지구에 택지를 보유하고 계신다”며 “수원·용인·성남이 경기권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강의에서 설명해 주셔서 희망을 안고 간다”고 했다.

강연 시간을 놓쳐 아쉬워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분당에 사는 60대 C씨는 “집 인근인 위례 토지와 공공주택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왔다. 강연을 듣고 싶었는데 늦게 와서 놓쳤다. 대신 안내 책자를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LH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공동주택용지 설명회와 토지·주택 공급설명회가 따로 진행됐는데 올해에는 하루에 오전·오후 나눠 한 번에 진행됐다는 점이 다르다”며 “이번에도 기업과 개인 실수요자들이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설명회가 북새통을 이뤘다. 건설시행사 및 일반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고, 분양주택 공급계획 설명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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