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 괴물 있다” 아이 말 안 믿었는데…숨어있던 남성 발견 ‘충격’

배우 공효진이 주연한 영화 ‘도어락’의 한 장면. .[영화 ‘도어락’ 사진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한 주택에서 ‘괴물이 있다’는 아이의 말에 침대 밑을 확인했다 모르는 남성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27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0시 30분경 캔자스주 그레이트밴드의 한 가정집에서 소란 신고가 접수돼 바튼 카운티 보안관들이 출동했다.

당시 베이비시터 A씨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한 아이가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A씨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침대 밑을 확인했고, 그곳에서 한 남성을 발견했다.

바튼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A씨는 아이에게 침대 밑에 아무것도 없음을 보여주려 했으나 그곳에 숨어 있던 용의자와 마주쳤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용의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그 와중에 한 아이가 넘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27세 남성인 용의자는 정체가 발각되자 곧바로 도주했으나, 경찰과의 짧은 추격전 끝에 다음 날 아침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1월과 2월 협박, 가정폭력, 접근 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다. 그가 숨어 있던 집은 과거에 거주했던 곳으로 밝혀졌다. 집에 침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용의자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유괴, 불법 침입, 폭행, 아동 학대,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