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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트럼프, 관세 말고 물가 좀 신경 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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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다수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우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CBS 여론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8%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관세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27~28일 미국 성인 26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외국산 자동차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오는 4월 3일에는 미국의 교역 상대국에 대한 보복 관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격 인하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안정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31%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물가 문제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과 관련해서는 77%는 '단기적 상승'을, 47%는 '장기적 상승'을 각각 전망했다. 관세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2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이 가계 살림을 개선할 것이란 답변은 23%에 그쳤고, 더 악화시킬 것이란 답변은 42%였다. 지난 1월 개선 전망이 42%, 악화 전망이 28%였던 것에서 반전된 응답률이다.

다만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미국인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누구의 정책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8%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34%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지목했다. 또한, 19%는 "두 행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9%는 "둘 다 책임이 없다"고 응답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달리, 응답자들은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해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4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집계돼 지난달보다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첫 임기 때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이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 계획을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에 대해 응답자의 75%는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76%는 군사 계획 논의에 상업용 메신저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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