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기능 업데이트, 이용자 확보
보험사 상품개발, 제휴 확대 노력
네이버 지도 '운전분석' 기능/그래픽=이지혜 |
네이버(NAVER)가 '네이버 지도' 이용자의 주행 기록을 바탕으로 운전 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운전분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최근 운전점수 기능 개선은 물론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 확보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의 '운전분석' 탭 방문자가 지난해 7월 '운전점수' 서비스 출시 후 8개월여만에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운전점수' 기능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이를테면 운전 점수 변화를 주별·월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고, 최근 4주간 10㎞ 이상 주행하면 본인의 운전 점수와 습관을 다른 운전자 평균과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가 운전점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내비게이션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3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시장점유율은 티맵이 74%로 압도적인 1위, 카카오 맵(12%)이 2위, 네이버 지도(7%)가 10%도 차지하지 못한 3위였다. 네이버는 여전히 '운전분석' 탭 방문자 수에 대해 함구한다. 네이버 지도의 MAU(월간활성이용자)가 큰 것을 감안하면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는 지난달 약 2650만명의 MAU를 기록해 약 1440만명인 티맵에 2배가량 앞섰다.
현재 네이버지도의 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반면 티맵 운전점수에 따라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는 DB손해보험를 포함해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11개에 달한다. 게다가 티맵은 2016년부터 8년간 'T맵 운전 습관 서비스'를 통해 운전 점수를 제공해왔다. 티맵이 현재까지 압도적인 1위를 지키는 이유다.
네이버는 각 보험사와 논의하면서 데이터 기반 상품을 개발하고 제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 운전 점수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를 조만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운전분석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 지도 이용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하고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며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자동차보험 할인 등 혜택을 확대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맵은 2024년말 기준 '운전점수' 가입자가 2019만명으로 전년(1766만명)에 비해 14% 증가하고, 특약혜택을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기간 1020만명에서 1110만명으로 9%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맵의 운전점수 가입자와 특약혜택가입가능자 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추세다.
네이버 운전분석 탭./사진제공=네이버 |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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