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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에 美관세까지… 국내증시 ‘폭풍전야’

동아일보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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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7개월만에 공매도 재개

“상호 관세-탄핵 선고 겹친다면

원-달러 환율 1500원 넘을수도”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증시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2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22% 내린 2,557.98에 마감했다. 4주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2,600 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3.57%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현지 시간)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상호관세 인상을 강행키로 한 여파가 컸다.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 등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주가가 급등하던 현대차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2023년 11월 이후 중단됐던 공매도가 31일 약 17개월 만에 전면 재개되는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방산이나 조선, 바이오 등의 업종이 해외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불안한 대외 환경이 조성되면서 투자자들도 관망세에 돌입했다. 지난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300억 원으로 전주(12조4100억 원) 대비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국내외 변수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달러화 대비 6% 넘게 떨어졌다. 지난주에도 환율이 1460원을 웃돌면서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실적 압박이 커졌으며, 가계 역시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급등을 우려해야 하는 형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과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시기가 겹칠 경우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외환 전문가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상호관세 도입 시기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시기가 겹친다면 외환 당국에서 환율 방어를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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