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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민재도 예외 아냐" 日 DF 부상에 '발칵' 뒤집어졌다…"뮌헨 의료진 역량 의심" 獨 매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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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 명의 선수가 연속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자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이토 히로키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부터 그의 중족골 문제를 알고 있었고, 팀 내부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보다 독일 대표팀 의료진이 더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의료진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의료진을 향한 의심은 바이에른 뮌헨이 30일(한국시간) 이토의 시즌 아웃을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오른쪽 중족골이 또다시 골절됐다. 이는 구단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다. 여름에 슈투트가르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한 이토는 이번 시즌 더 이상 팀에서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시즌 아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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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토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다. 그는 몇 달 동안 재활하고 복귀했지만, 다시 한번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면서 "이토의 심정을 상상하기 힘들다. 이토는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토가 돌아오길 고대한다. 그가 힘내길 바란다"며 이토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토는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으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토는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말 복귀를 추진했지만, 11월경 회복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재발해 두 번째로 수술대에 올랐다.

힘든 시기를 보낸 이토가 마침내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달 중순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이후 천천히 출전 시간을 늘린 이토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자신감을 얻으면서 팀의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또다시 쓰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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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차례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또다시 악화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토의 상황은 굉장히 안타깝게 여겨지고 있다. 이토는 지난해처럼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토를 비롯해 하파엘 게헤이루,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등 백업 수비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했던 바이에른 뮌헨도 이토가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걱정이 커졌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는 김민재를 필두로 다이어, 스타니시치, 게헤이루, 콘라트 라이머까지 5명만 남았다. 포지션으로 나누면 센터백 3명, 풀백 2명이다. 스타니시치가 풀백으로 출전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센터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는 하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수비진에서만 세 명의 부상자가 나오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현지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의 의료진을 저격했다.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내부적으로 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과연 세계 최고의 클럽 의료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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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는 30일 "이토의 부상은 여러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들을 너무 빨리 복귀시키는 건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구성된 바이에른 뮌헨의 의료진은 선수들의 복귀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고, 그로 인해 부상이 재발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TZ'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부터 발터 그프레러 박사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개편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그프레러 박사는 볼프스부르크 피지컬 코치, AS모나코 퍼포먼스 매니저, RB 잘츠부르크 피트니스 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전임자인 홀거 브로이히를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퍼포먼스 책임자로 부임했다.

'TZ'는 지난해 11월 의료팀과 감독 사이의 소통이 부족한 팀은 부상 발생 빈도가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며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간의 소통이 원활해졌고, 지난해에 비해 근육 부상을 비롯한 잔부상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짚으면서 그프레러 박사 선임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부상자들이 쉽게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특히 최근 장기 부상자가 셋이나 나오자 그프레러 박사를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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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지난해 여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이토는 두 달 만에 다시 달리기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10월 초 부상이 재발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이토는 발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었음에도 스카우팅 팀이 이를 간과했다는 것은 의문"이라며 구단 의료진이 이토의 부상 이력을 알고도 이를 지적하지 않았고, 이토가 부상당한 뒤 너무 빠르게 훈련에 복귀시킨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마누엘 노이어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그는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뒤 2주 만에 골키퍼 훈련을 재개했으나, 근육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여 재활이 지연됐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베테랑 골키퍼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훈련에 돌아왔다가 다시 부상이 재발됐다는 점을 짚었다.

'TZ'에 의하면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일부는 독일축구협회(DFB) 의료진이 구단 의료진보다 더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선수들이 체감할 정도로 구단 의료진과 협회 의료진의 수준 차가 심하다는 뜻이다.

물론 독일이 축구 강국이기 때문에 협회 의료진의 수준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구단의 위상과 규모를 생각하면 의료진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은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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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김민재도 예외가 아니"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도 몇 주 동안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은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콤파니 감독에게 결정권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부상 회복보다 경기 출전이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부상 위험을 감수한 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며 "이토의 부상이 단순한 부상이 아니라면,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에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 빌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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