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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30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18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한동석(안재욱)에게 주정을 부린 모습이 그려졌다.
마광숙은 "그러니까 그 뱀처럼 간사한 혀를 놀린 인간이 대체 누굽니까. 대체 업계 사람 누가 이 마광숙이한테 그토록 관심이 많아서 그따위 객쩍은 소리를 하고 다니는 거냐고요. 나 말하다 보니까 또 열받네"라며 술을 들이켰고, 한동석은 "물론 제대로 확인을 안 한 내 잘못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잖아요. 대낮에 남자랑 호텔 객실에 올라간 것도 그렇고"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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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숙은 "입장 바꿔서 만약 제가 회장님이 대낮에 어떤 여자분이랑 호텔 객실을 올라가는 걸 봤으면요. 저는요. 무턱대고 그런 오해 안 합니다"라며 발끈했고, 한동석은 "소개팅 한 건 사실이잖아요. 그것도 한자리에서 연달아 세 명씩이나"라며 쏘아붙였다.
마광숙은 "제가 소개팅한 거 회장님이 어떻게 아세요?"라며 당황했고, 한동석은 "파크 호텔에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봤습니다"라며 전했다.
마광숙은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아, 제가 왜 자꾸 회장님께 이렇게 해명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회장님이 만나셨다는 우리 막내 시동생. 전역하고 거처가 마땅치 않아서 저희 집에 데리고 있고 싶은데 엄마가 하도 반대를 해서 제가 소개팅 세 번 하는 거랑 딜을 쳤어요. 근데 저는 재혼은 진짜 관심 없고 술도가 일도 바쁘고 그래서 하루에 싹 다 몰아서 해치운 거예요"라며 해명했다.
한동석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라며 혀를 찼고, 마광숙은 "그렇게 예의가 바르셔서 회장님은 멀쩡한 사람을 꽃뱀 취급하셨어요? 거 취한 김에 한 말씀만 올리겠습니다. 회장님이 아무리 납품받는 갑이고 이 마광숙이는 볼품없는 을이지만 사람 그렇게 무턱대고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는 거 아닙니다. 그런 게 바로 갑질입니다"라며 소리쳤다.
특히 마광숙은 술에 취했고, 한동석은 마광숙을 집에 데려다줬다. 그러나 마광숙은 택시를 탔다고 착각했고, 공주실(박준금)과 전화를 하며 한동석에 대해 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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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마광숙은 한동석을 찾아갔고, "어제는 제가 좀 취해가지고 회장님께 실수라도 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라며 사과했다.
한동석은 "모르는 편이 나을 겁니다"라며 밝혔고, 마광숙은 "회장님도 그 오해로 저한테 말실수한 거 있으시고 저도 술 취해서 회장님께 실수한 거니까 퉁치시는 게 어떨까요?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진상 부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때 한동석은 "마 대표는 진상 맞습니다. 근데 밉상은 아닙니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