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대조전의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겨울철 날씨 등 현장 사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계획됐던 창덕궁 대조전 권역 보수 공사를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함원전, 경훈각 등 대조전 권역의 전각 관람이 제한된다.
보물로 지정된 창덕궁 대조전은 왕비가 거처하는 내전 중 가장 으뜸가는 건물로 부속 건물인 흥복헌은 1910년 조선의 마지막 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창덕궁에 있는 전각 가운데 유일하게 용마루(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가 없는 건물로, 여러 번 불에 탔다가 다시 지었다. 현재 건물은 1917년에 발생한 큰불로 소실됐다가 1920년 경복궁 교태전을 옮겨 희정당처럼 내부를 마루와 유리창 등 서양식으로 꾸민 것이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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