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쌀쌀한 날씨에도 야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대전 새 홈구장에 첫 등판한 한화 선발 류현진은 잘 던지다 홈런을 맞았는데요. 디펜딩 챔피언 KIA는 위즈덤의 이 홈런을 앞세워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KIA 5:3 한화/대전 신구장]
3회 말, 최재훈의 안타와 황영묵의 2루타에 이어 플로리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가 선취점을 따냅니다.
4회 초, KIA 변우혁 4회 말엔 한화 심우준의 적시타까지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집니다.
승리가 KIA 쪽으로 기운 건 6회부터입니다.
KIA 위즈덤이 몸쪽으로 낮게 들어온 류현진의 공을 왼쪽 펜스로 가뿐히 넘겨버립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위즈덤은 2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에게 당한 '연속 삼진'의 기억도 깔끔하게 날렸습니다.
7회까지 석 점을 더 챙긴 KIA는 5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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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2 두산 KT 4:4 롯데]
두산과의 원정 경기서 승리한 삼성은 주말 위닝 시리즈를 챙겼고 롯데는 KT에 4:3으로 지고 있던 11회 말 연장전, 한태양이 3년 만에 타점을 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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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NC의 경기는 전날 사고로 취소됐습니다.
구장 매점 부근 벽에 달려있던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한 명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구단 측은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습니다.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바라보는 한국 프로야구, KBO 차원의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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