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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참사 미얀마 '최악위기'...사상자 5천명 넘었는데 내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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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참사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사상자가 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쿠데타 이후 5년째 내전으로 휘청이던 상황에서 강진까지 발생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은 최악의 위기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생지옥을 경험 중인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병원에서 노인 환자가 40시간 만에 구조됩니다. 끝도 없는 잔해더미를 맨손으로 치우다 울고 맙니다. 아들은 겨우 손만 보이는 어머니를 붙잡고 흐느낍니다.

규모 7.7 강진의 아비규환 뒤, 더 무서운 현실이 찾아왔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튿날인 29일 기준 1600명 넘게 숨지는 등 사상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제2의 도시 만달레이는 초토화됐고, 수도 네피도 일대도 전기와 통신이 끊겼습니다.

수 몬 타이 / 국제 NGO 관계자
"(만달레이는) 모두 사라진 것 같고 사람들은 아직 갇혀 있습니다. 인명피해 발생이나 모든 게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가늠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제스 피닉스 / 지질학자
"이런 지진이 방출하는 힘은 원자 폭탄 334개의 충격과 같습니다. 우리가 보통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파괴적입니다."

이 와중에 미얀마 군부는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반군을 공습해 최소 7명이 숨져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의 여파로 태국 방콕에선 17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실종상태입니다.

특히 공사 중이던 33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는데, 당국은 중국 시공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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