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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또 '빛바랜 호투'... KIA,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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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2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또 승리가 불발됐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자신의 38번째 생일인 지난 25일 LG전 6이닝 무실점 호투 이어 이날 한화 새 구장 첫 선발 등판에서도 좋은 툭구를 보였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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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 = 한화]


5회까지 1실점하며 순항하던 류현진은 2-1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위즈덤은 3경기 연속 홈런(시즌 4호)을 기록하며 홈런 4개로 문보경(LG)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초 경기를 뒤집는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3연전 싹쓸이를 노렸던 한화는 KIA에 3-5로 져 위닝 시리즈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KIA는 시즌 3승째(5패)를 거두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올러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역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불펜진 환상 계투를 앞세워 두산을 3-2로 따돌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발등이 미세 골절돼 재활했던 삼성 데니 레예스는 첫 등판 경기에서 5이닝을 3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레예스에 이어 6회부터 배찬승-이재희-임창민-김재윤이 1이닝씩 책임지며 1점 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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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레예스. [사진 = 삼성]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 3회초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3회말과 4회말 1점씩을 추격하고 마지막 9회말 1사 1, 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2승 6패가 된 두산은 10위로 떨어졌다.

SSG는 고척돔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8-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 문승원은 5.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2023년 10월 6일 한화전 이후 541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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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사진 = SSG]


SSG는 6회초 한유섬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포를 날려 2-1로 앞섰다. 이어 8회초 키움 불펜이 사사구 5개를 남발하는 사이 2안타와 실책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부산에서는 시즌 첫 무승부가 나왔다. 롯데와 kt가 연장 11회 접전을 펼친 끝에 4-4로 비겼다.

롯데는 4회말 나승엽의 우월 솔로홈런과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했다. kt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오윤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고 계속된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9회말 정훈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t는 11회초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앞섰다. 롯데는 11회말 2사 3루에서 한태양이 내야 안타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전날 경기장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크게 다친 창원 NC파크의 LG와 NC 경기는 안전 점검을 위해 취소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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