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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공무원 쓰는 '온-나라 시스템', AI·클라우드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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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목표 구현도. 자료=행안부


정부가 70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나라 시스템'을 새롭게 단장한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반영해 공무원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업무 효율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능형 업무관리플랫폼 구축' 사업이 조만간 발주된다.

이 사업은 기존 공무원의 업무관리 시스템 '온-나라 시스템'을 대체하는 웹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행 온-나라시스템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297개 기관, 공무원 약 72만명이 사용하는 정부 업무관리 시스템이다. 공무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일정관리 △과제관리 △전자심의 △회의관리 등 주요 업무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연간 1400만건 가량 정부문서가 관리되고 있다.

시스템 사용 연한이 오래되면서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다. 개인 PC 위주로 문서가 작성·수정되다보니 문서 취합시 불편함이 발생했다. 종이문서·전자파일·이미지 등 문서가 분산 관리돼 비효율적이다. 메일·메신저·영상회의 등 소통·협업 도구도 재각각이라 사용 편의성도 떨어졌다.

정부는 AI·클라우드 신기술 기반으로 시스템을 개편해 이 같은 비효율성을 줄이고 업무 환경을 혁신할 계획이다.

우선 분산된 기능을 연계·통합한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웹에서 소통하며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I를 중심으로 업무 관련 기능(메일, 메신저, 웹오피스 등) 간 연계성을 높여 업무 효율성도 높인다.

과제 중심 데이터 관리(생산-관리-활용) 체계를 만든다. 과제 중심으로 모든 문서·데이터를 관리해 담당자 변동시에도 자료 유실 없는 문서관리와 인수인계 시스템을 만든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민간 업무 효율 도구를 제공한다. AI 서비스, 웹오피스, 소통·협업 도구 등 민간 업무 효율화 도구를 공무원도 사용할 수 있도록 'SaaS 카탈로그' 등을 만든다. 공무원은 카탈로그 내 필요한 민간 SaaS 솔루션을 선택·사용 가능하다.

이미 해외는 AI 등 신기술을 정부 내 적용해 활발히 사용 중이다.

미국은 '애저 클라우드'를 독립 구축해 내부망에서 '챗GPT'를 활용한다. 프랑스는 국산 AI 모델인 '미스트랄-7B'를 기반으로 공무원 행정 간소화를 목표로 하는 챗봇 '알베르'를 개발,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챗GPT'기반 AI 챗봇 비서 'PAIR'을 제공, 기밀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별도 구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웹 기반 공동 업무처리로 주요 정책 수립 시 업무관련자가 동시에 소통·협업하고 수평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와 조직문화도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사업자 선정 후 일부 부처에 적용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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