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반값택배' 해외배송까지 확대

[앵커]

지난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반값 택배'를 시행해 호응을 얻은 인천시가 이번엔 값비싼 국제우편 요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대 39%, 외국인은 13% 저렴한 가격에 국제우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유학 3년차인 중국인 장팅 씨.

중국에 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국 커피나 라면, 의약품을 보내면서 유학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곤 합니다.

하지만 비싼 국제우편 비용이 늘 부담입니다.

<장팅 / 중국인 유학생> "보내는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서 학생한테 너무 부담스러워요. (1kg 상당의) 작은 박스에 3만원 정도에요. 너무 비싸요."

인천시는 우정당국과 협약을 맺고 국제특급우편 'EMS'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다문화가족에만 제공됐던 10% 기본 할인을 인천에 사는 외국인 전체로 확대한 겁니다.

<현장음> "중국으로 EMS 보내시는 거 맞으실까요? (네 맞습니다.) EMS 유학생 업무 협약 10% 감액, 사전 접수 추가 3% 감액해서 6만 7천770원입니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도 해외 배송으로 확대 시행합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까지 넓혔는데, 기존 대비 최대 39%까지 요금을 할인받게 됩니다.

<스탠딩 / 한웅희 기자> "앞으로 인천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외국인의 경우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국제우편을 보내더라도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값 택배'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택배비의 절반 가량을 지원하는 인천시의 사업입니다.

현재까지 5천200여개 업체가 참여해 7만 9천여개의 '반값 택배'를 보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할인된 요금으로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국에 있는 해외동포들이나 외국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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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