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AI서비스 활용
인공지능. 게티이미지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 AI 서비스는 10명중 6명이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전국 2만550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개인 6만22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이용 행태(시간, 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AI, 동영상, 인터넷뱅킹 등)을 조사한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봤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 81.9%, 문서작업 보조 44.4%, 외국어 번역 40.0%,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 15.2%,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 6.3% 순이었으며 전반적으로 경험비율이 늘어났다.
또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1년 32.4%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24년에는 60.3%로 나타났다. AI의 도움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자율주행 등 교통 분야가 98.3%로 가장 높았고, 가사 지원 로봇, IoT 가전 등 주거 편의 분야는 필요도가 78.2%, 이용 의향이 58.7%로 높았다.
과기정통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AI 기술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닌 우리 생활의 필수적인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용 역량 강화,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OTT, 소프트웨어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정기 '구독'하는 방식이 디지털 경제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상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약 3.8배 증가했다. 연령별로 구독서비스 이용률 증가는 10~3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2023년 대비 10대 43.6%p, 20대 40%p, 30대 37%p 순으로 상승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해외직구 이용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34.3%로 약 1.7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7.2%로 가장 높았고, 20대 43.5%, 40대 36.8% 순이다. 특히 2·30대는 전년 대비 20%p 가까이 이용률이 증가해 해외 직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과 동일한 99.97%로, 만 3세 이상 가구원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94.5%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0.5%는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며, 주 평균 20.5시간 이용하고,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 97.5%,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88.9%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7.7%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98.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의 95.4%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1인 미디어 채널(68.3%)로 나타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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