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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들, 野 '총탄핵' 경고에 "의회 쿠데타…정당 해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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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내각 줄탄핵 예고 비판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72명 등이 30일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 전원 탄핵을 예고한 것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민주당이) 의회 쿠데타를 선포한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또 "'내란정당' 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도 비판했다.

김대식·박성훈·박수민·박준태·신동욱·서명옥·서지영·안상훈·이종욱·임종득·유용원·조승환·최보윤·최은석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일동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기 어린 탄핵 만능주의, 민주당의 의회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당 초선 의원들은 "30번의 줄탄핵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론을 분열시켰던 민주당이 9전 9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망국적 탄핵 폭주 기관차를 또다시 출발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 영남 지역의 산불과 글로벌 통상 전쟁, 그리고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제 위기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외면한 채, 산불 피해 복구와 정상 외교, 내각 운영을 책임져야 할 한덕수 권한대행의 직무를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다시 정지시키려 하고 있다. 심지어 경제 파탄과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 통감도 없이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해 국정을 완전히 마비시키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의회 독재, 의회 쿠데타를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민주당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텐데도 또 다시 탄핵을 들고 나온 것은 국정 마비, 나아가 대한민국 붕괴 외에는 목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서라면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광기는 교주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광기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마비시키고 헌법 기관을 위협하며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모든 세력을 탄핵으로 제거하려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폭거이자 사실상의 내란 행위"라며 "민주당이 연쇄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겠다고 공개 선언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행정부 기능이 정지되기 전에 '내란 정당' 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일동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이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어리석은 짓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스스로를 '민주'라고 부르면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행태를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를 향해 "더 이상의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론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인용 의견이 6명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 청구를 기각해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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