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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피겨 세계선수권 7위...이해인·김채연 9·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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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24)이 7위를 기록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국가별 출전권 ‘1+1장’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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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EPA 연합뉴스


차준환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79.33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2023년 이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 세운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196.39점)에 크게 못미쳤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다가 넘어져 10위(86.41점)에 그친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선 쿼드러플 살코 성공 후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했으나 2회전 점프로 처리하면서 점수를 손해봤다.

총점 265.74점을 받아 7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내년 2월 열리는 올림픽 남자 싱글 국가별 출전권 1장을 확보했고, 오는 9월 올림픽 예선전에서 1장을 더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국가별 상위 2명(조) 순위를 더해 13 이하인 경우 올림픽 출전권 3장, 28 이하면 2장이 세부 종목별로 주어진다.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는 18위, 프리스케이팅 16위 이하는 16위로 계산된다.

단, 출전 선수 2명 중 1명만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면, 2명 순위 합산 28 이하여도 올림픽 출전권은 1장만 확보된다. 나머지 1장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추가로 따내야 한다. 이번 대회 한국 남자 싱글에는 차준환과 김현겸(19)이 출전했으나, 김현겸이 쇼트프로그램 26위(72.82점)로 24명까지 나가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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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아 말리닌이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EPA 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은 일리아 말리닌(21·미국)이 차지했다. 말리닌은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쿼드러플 악셀을 포함해 4회전 점프 6개를 프리스케이팅에서 뛰었다. 총점 318.56점을 받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세운 총점 개인 최고점 333.76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사대륙선수권 우승자 미카일 샤이도로프(21·카자흐스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4번 뛰어 은메달(287.47점)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만 3개 수집한 가기야마 유마(22·일본)는 올해 동메달(278.19점)을 목에 걸었다.

아이스댄스에서는 임해나(21)-권예(24) 조가 18위(177.31점)를 기록해 올림픽 아이스댄스 국가별 출전권 1장을 따냈다. 부모가 한국 출신인 임해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최근 특별 귀화 절차를 마치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22.06점을 받은 매디슨 초크(33)-에반 베이츠(36·미국) 조가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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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나(오른쪽)-권예 조가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경기에 나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AFP 연합뉴스


전날 여자 싱글에서는 이해인(20)이 9위(194.36점), 김채연(19)이 10위(194.16점)로 대회를 마쳤다. 두 선수 성적에 따라 한국 여자 싱글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7위(67.79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선 10위(126.57점)를 기록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과 사대륙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한 김채연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착지 도중 손으로 빙판을 짚는 실수로 11위(65.67점)에 머물렀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 회전 수 부족 등으로 9위(128.49점)에 그쳐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역대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연아(35)가 금(2009·2013), 은(2010·2011), 동메달(2007·2008)을 2개씩 따냈고, 이해인이 2023년 은메달, 김채연이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싱글은 2023년 차준환 은메달이 유일한 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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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이 2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알리사 리우(20·미국)가 쇼트·프리·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이번 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222.97점)을 차지했다. 사카모토 가오리(25·일본)는 은메달(217.98점)에 머물며 대회 4연패에 실패했다. 작년 사대륙선수권 우승자 지바 모네(20·일본)가 동메달(215.24점)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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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이 2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UPI 연합뉴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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