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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구에 두번째 달이 뜨면"…작가 이소호의 첫 소설집 '세 평짜리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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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 평짜리 숲(사진=자음과모음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하늘에 두 번째 달이 뜨자 세계가 멸망하기 시작한다. 자전축이 무너진 지구에서 하루는 24시간이 아닌 436시간으로 바뀐다.

끝없는 태양 빛에 지친 사람들은 밤을 당겨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천문학자 출신 '아감마'의 사이비 종교를 점차 믿기 시작한다.

작가 이소호의 첫 소설집 '세 평짜리 숲'은 이러한 배경으로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통해 과거의 인류가 꿈꾸고 좌절했던 흔적을 그려낸 연작소설이다.

작품집에는 소설 ▲열두 개의 틈 ▲세 평짜리 숲 ▲창백한 푸른 점 등 3편과 에세이 ▲끝내 우리가 만든 유령의 집 1편이 수록됐다.

이소호는 2014년 월간 문예지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캣콜링', '홈 스위트 홈', 소설 '나의 미치광이 이웃', 산문집 '쓰는 생각 사는 핑계' 등을 펴냈고 김수영문학상을 받았다.

"엄마가 그랬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지구도 영원할 줄 알았지만 저 두 번째 달이 뜰 줄 누가 알았겠냐고. (중략) 아감마라는 천문학자가 미래를 본다고 믿을 줄은? 우리가 몇천 년이나 믿어온 별들의 서사가 한순간에 엉망이 될 줄은?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나 몰랐다는 말로 그것들이 전부 거짓이 되는 것은 억울하다."(49~50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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