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는 국무위원들을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의힘은 "내란 선동과 국헌문란은 민주당이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말 광장을 가득 메운 탄핵찬반 집회에, 여야 의원들의 기자회견까지 정치권 공방은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충령 기자, 내란죄 비판에도 민주당은 임명을 거듭 촉구하며 다음주 본회의 개의도 압박하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을 향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4월 1일까지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4월 1일까지 임명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며 재탄핵을 예고했습니다.
'중대 결심'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쌍탄핵'을 추진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권한대행직을 승계하는 다른 국무위원들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차례로 연쇄 탄핵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한 대행 재탄핵을 염두에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이번 주 초 국회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44명은 잠시뒤 오후 2시부터 민주당 규탄 성명을 발표합니다.
야당이 주장한 내각 총사퇴, 줄탄핵 두고 "내란선동은 민주당이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앞서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연쇄탄핵을 경고한 만큼 초선의원들끼리 맞붙은 겁니다.
안철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초선을 앞세워 탄핵 협박카드 꺼낸 이재명 대표가 비겁하다"며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고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김어준표 입법독재"라며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조속히 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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