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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 개선돼야 할 1순위는 "건보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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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실태조사
협진확대·한약 안전성 등도 꼽아
국민 10명 중 8명 "한방의료 만족"
서울경제


한방의료 이용이 늘어나려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게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방의료 개선사항으로 조사 응답자 중 30.9%가 건보 적용 확대를 꼽았다. 외래·입원 등 한방의료 경험자 중에서도 40% 이상이 건보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다음 개선사항으로는 한방의료 경험자들은 일반 의료기관과 원활한 협진을, 그 외 일반국민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한방의료비가 비싸다는 인식은 이용해본 경험 유무에 따라 엇갈렸다. 일반국민 중 비싸다는 응답은 2022년 조사보다 3.1%포인트 늘어난 37.2%인 반면 이용자들 중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입원환자는 49%에서 33.6%로 15.4%포인트나 줄었고, 외래환자 중에서도 31.2%에서 21.5%로 9.5%포인트 감소했다. 실제로 연간 한의진료에 지출한 진료비는 외래의 경우 1만~10만 원(41.4%)·10만~50만 원(39.9%), 입원은 10만~50만 원(29.8%)·50만~100만 원(29.5%) 순이었다.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67.3%에 달했다. 2022년 조사의 71%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7명 꼴로 이용하고 있었다. 남성보다 여성이, 고령일수록 이용 경험이 많았다. 한방의료 선택 이유는 ‘치료 효과가 좋아서’가 42.5%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79.5%로, 직전 조사 76.6%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방의료 이용 목적은 '질환 치료'가 93.9%로 대부분이었다. 세부적으로 '근골격계통'이 73.9%(복수응답)로 가장 많고 '염좌(삠)·열상 등 손상, 중독 및 외인(낙상사고 등)'(39.6%), '소화계통'(8.7%) 순이었다. 이용자 중 만족도는 79.5%로 2022년 조사보다 2.9%포인트 늘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제5차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의·한 협진 시범사업도 2분기 중 5단계를 개시한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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