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2023년 연구·개발(R&D)비 투자가 전년 대비 7.4%(3조9000억원) 증가한 5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ICT 기업 R&D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업종별로 인공지능(AI) 일상화 본격 추진, 국산 AI 반도체 기술개발 착수 및 6G 선행기술 확보 추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51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전년대비 7.6%(3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구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46조원, 벤처기업이 5조2000억원, 중소기업이 약 2조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인력 역시 ICT 기업들이 국내 전체 기업들의 R&D 인력 45만9400명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23년 ICT 기업들의 전일 근무 연구인력(상근 상당 인원(FTE) 기준, 연구지원·행정지원 인원 포함)은 22만700명으로 전년 대비 3.2%(6900명) 증가했다. 보조 인력은 2만1800명, 행정지원 인력은 2900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이 15만6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 5만5900명,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 7000명이 뒤를 이었다. 2023년도 통계부터 새로 반영된 정보통신인프라서비스업은 1100명으로 드러났다.
박태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기업들이 2023년에 새롭게 부각됐던 인공지능과 6G 통신 분야 등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기술변화에 잘 대응하고 국가 디지털전환에도 기여했다"면서 "정부도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마중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의 사업화도 강화해 민·관의 R&D 투자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통계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한 2023년도 R&D 활동 현황 조사에 참여한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총 6만8096개 기관(공공연구기관 918개, 대학 350개, 의료기관 410개, 기업체 6만6418개) 중에서 ICT 기업 1만7104개사들의 응답 내용만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로, 국가통계 포털(http://kosis.kr)과 ICT통계포털(http://www.itstat.go.kr)에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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