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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본인 소유 AI기업에 ‘X’ 매각…데이터 학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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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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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자신이 세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에 매각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엑스에이아이는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의 모델 학습에 엑스 콘텐츠를 보다 쉽게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각)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엑스에이아이가 330억달러(약 48조5천억원)에 엑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양도로 이뤄졌다. 머스크는 엑스의 기업 가치 평가액 450억달러 가운데 부채 120억달러를 차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엑스의 전신인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사들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X)를 운영하는 머스크는 지난 2023년 7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를 설립했고, 같은해 11월 챗지피티(Chat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AI)와의 경쟁을 목표로 인공지능 챗봇 그록을 출시했다. 머스크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후발 주자인 그록을 엑스에 탑재해 유료 이용자에게 제공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그록2를 엑스의 모든 이용자가 쓸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엑스는 지난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공개 게시물을 그록의 학습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유럽연합(EU) 등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됐다.



미국 아이티(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리소스(자원)를 공유하는 두 회사 간 장벽을 없애고, 엑스의 실적 개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머스크의 압박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도 “엑스에이아이와 엑스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며 “이 합병은 엑스에이아이의 앞선 인공지능 기술 및 전문성과 엑스의 방대한 영향력을 결합해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합병 뒤 기존 엑스의 경영진이 엑스에이아이에 어떻게 통합될지, 규제당국의 조사 여부 등에 대해선 현재까지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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