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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韓 산불 피해에 위로 메시지…“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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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뉴스 지난 28일 영문전문 전달 알려
퇴원 이후 교황, 건강 상태 점진적 회복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폐렴 입원 치료 후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우리나라 국민을 위로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르토 파롤린 추기경이 한국 민간 당국과 교회 당국에 보낸 영문 전문을 통해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한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위로와 치유, 그리고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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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종합병원에서 퇴원하기 앞서 신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산불 진화 및 수습 활동에 투입된 소방관과 구조대원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이날 전문은 한국 민간 당국 및 교회 등에 전달됐다.

또한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황의 건강이 안정적이며 호흡과 운동 기능이 약간 개선됐고 말하는 것도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무르면서 치료와 기도, 휴식을 번갈아 가며 취하고 있으며 교황청 각 부서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검토하며 일부 업무도 수행 중이라는 게 교황청의 설명이다. 교황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은 지난 21일 교황이 고유량 산소 치료를 지속한 여파로 목소리 내는 법을 다시 익히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88세인 교황은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으로 3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3일 퇴원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교황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교황은 같은 날 미얀마·태국 강진으로 인한 인명 손실 등에도 애도를 표하고 피해를 본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수습에 나선 구급대원들을 향해서도 “강건함과 끈기라는 신성한 은혜를 받아 부상자와 이재민을 돌보는 업무가 지속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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