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살해한 교사 명재완의 사건 이전 이야기가 다뤄졌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생을 학교에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의 실체를 추적했다.
2025년 2월 5일 출근 3일차. 명 씨는 책상 위에 칼, 가위, 청테이프를 치워도 계속 가져다 놓고 청테이프를 떼고 붙이며 복도를 서성였다.
명 씨는 포털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는 이유로 컴퓨터를 파손시키기까지 했다고. 이어 다음날 또 사건이 발생했다. 동료 교사는 불 꺼진 연구실에 혼자 있는 명 씨를 도와주려고 한 것인데 순찰을 하던 남자인 주사님이 나가자마자 바로 목을 조르는 등 자신을 공격했다고 했다.
조은경 교수는 "동료 교사가 명 씨에게 걱정이 돼서 대화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을 때 사실은 주사라는 분이 교도관 출신으로 건장한 남성이었더라면 공격적인 행동을 못했을 거다"며 "마침 그분이 지나간 다음에 동료 교사를 붙잡아서 (공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경 교수도 "테이프는 왜 필요했겠냐. 목을 졸린 교수의 자술서를 보면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수준의 공포를 경험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사건이 벌어진 2월 10일 명 씨는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다고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