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김민재가 공식전에 출전한 건 11일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이후 18일 만이다.
A매치 휴식기 회복에 전념한 그는 마침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춘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챙겼다.
최근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을 끊어낸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5를 쌓아 분데스리가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는 승점 6 차이다. 장크트파울리는 15위(승점 25)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자말 무시알라가 상대 선수의 방해를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했고, 흐른 공을 마이클 올리세가 낮게 깔아 차 중앙으로 보내자 케인이 오른발 슛을 꽂았다. 리그에서 5경기 득점포 침묵을 깬 케인은 22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7분 장크트파울리의 엘리아스 사드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올리세가 발판을 놓은 리로이 사네의 골이 터지며 다시 앞서 나갔다. 올리세가 중앙선 부근에서 방향을 바꿔 올려준 공을 사네가 따라가며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었고, 절묘한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6분엔 자네가 한 골을 더 보태며 뮌헨은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추가 시간 장크트파울리 라르스 리츠카의 만회 골이 나오면서 사네의 두 번째 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백업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경기 막바지 부상으로 빠진 건 뮌헨으로선 아쉬운 부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각각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김민재의 복귀로 그나마 숨통을 텄으나 수비진의 악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김민재는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4점을 받았다. 사네가 9.1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케인이 가장 높은 8.6점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6.1점)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선발 중 두 번째로 낮은 6.2점에 그쳤다.
당분간 김민재는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경기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6일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구단은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집 이후 복귀하면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받게 됐다. 몇 달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며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치른 우파메카노 역시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은 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막스 에벌 뮌헨 스포츠 담당 이사는 "불행하게도 A매치에서 선수들이 다쳐서 돌아올 위험은 항상 존재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며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재는 큰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왼쪽 풀백이고, 우파메카노는 중앙 수비수여서 뮌헨은 수비 라인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김민재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구단에 휴식을 요청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 16강 2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전을 대비해 지난 8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2-3 패)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이날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탈이 나고 말았다.
당초 김민재는 휴식을 통해 다음 달 일정에 돌아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빠르게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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