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매각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투더레인앤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결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토트넘에서 한 시대가 끝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 저하가 크게 조명되고 있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26경기 7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공식전으로 넓혀보면 40경기 11골 11도움이다. 스텟은 준수하지만 내용이 아쉽다.이전의 손흥민이 보여주었던 폭발적인 스프린트, 엄청난 궤적의 감아차기 등이 이번 시즌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결국 토트넘이 칼을 빼 들었다.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토트넘이다. 이에 손흥민이 첫 번째 세대교체 대상으로 선정됐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손흥민은 떠날 수 있다. 디블링은 주로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데 현재 이 포지션은 손흥민의 것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기에 양측 모두에게 이적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적절한 이적료를 벌고 미래에 재투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 또한 "페예노르트의 이고르 파이샹이 이번 시즌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토트넘은 영입해야 한다. 특히 파이샹은 손흥민보다 상위 호환의 선수가 될 수 있다. 파이샹은 24세이기에 손흥민보다 훨씬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파이샹은 또한 이번 시즌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0.68로 손흥민(0.55)보다 높다. 손흥민도 생산성이 좋긴 하지만 잠재적 경쟁자들보다는 여전히 낮은 성적이며 다음 시즌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여름 결별설이 전해지면서 토트넘 팬들도 씁쓸한 감정을 내비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팬들의 생각에 손흥민은 완전히 지쳐 있다. 그 이유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원인이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감독이 바뀐 이후 자신감을 잃었다. 지금의 손흥민은 우리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니다. 이제는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토트넘의 훌륭한 봉사자였던 손흥민을 보내줘야 할 때다. 손흥민은 영원히 스퍼스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까지 제기됐다. '투더레인앤백'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주장 손흥민의 미래도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과거 팀 내 절대적 존재였던 위상과는 분명한 차이다. 이전 시즌에 비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의 몇몇 클럽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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