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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13년 만의 챔프전행, 고희진 감독의 거의 모든 결정이 적중했다…부키리치 포지션 변경부터 박혜민 리베로로 돌린 판단까지[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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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연재] 스포츠서울 'SS 현장'포토슬라이드 이동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메가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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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성과. 고희진 감독의 거의 결정이 적중한 덕분이다.

정관장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 정관장은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고 감독 부임 후 정관장은 꾸준히 성과를 냈다.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시즌에도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2016~2017시즌 이후 최고 성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챔프전에도 나서며 왕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고 감독의 ‘팀을 만드는 능력’이 빛난 결과다. 지난시즌 고 감독을 아시아쿼터로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를 영입해 히트를 쳤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외국인 선수로 가야 한다는 편견을 깬 ‘신의 한 수’였다.

이번시즌을 앞두고는 부키리치를 영입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지난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를 담당했던 부키리치라 고 감독 선택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부키리치는 34%의 준수한 리시브효율을 기록하며 ‘배구 천재’ 소리를 들었다. 덕분에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라는 압도적인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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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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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고 감독의 ‘기지’가 번뜩였다. 정관장은 2세트에 위기에 놓였다. 주전 리베로 노란이 등, 허리 쪽 근육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대신 나선 최효서의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자 고 감독은 예측 밖의 ‘정답’을 내놨다. 최효서를 빼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에게 조끼를 입혀 긴급하게 리베로 역할을 맡겼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엔트리 내 리베로 두 명이 모두 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새로운 리베로를 지명할 수 있다. 고 감독은 노란과 함께 최효서를 모두 포기하고 과감하게 박혜민을 리베로로 새로 선택했다. 박혜민으로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가겠다고 판단했는데 결과적으로 작전은 적중했다.

박혜민은 교체로 들어가고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디그 15회를 성공시켰다.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모두 걷어내면서 정관장 수비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경기 후 고 감독은 “박혜민 덕분에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룬 챔프전행이라 의미가 더 크다. 정관장은 시즌 막바지에 부키리치, 박은진이 부상을 당해 우려를 안고 플레이오프에 임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100% 컨디션이 아니다. 설상가상 주전 세터 염혜선마저 1차전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껴 2차전에 결장했다. ‘부상 병동’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고 감독은 역량을 발휘하며 팀을 챔프전으로 인도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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