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월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서 이재명 당대표의 축사를 대독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4.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문인 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 통보한 검찰을 향해 "최후의 발악" "추악" 등 거친 말을 동원해 맹비난하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SNS를 통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면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해선 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로 풀어주고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는 모욕주기 수사를 끊임없이 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검찰 모습이 추악해 보인다"고 날을 세운 고 의원은 "야당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대해 경종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본색을 숨기지 않는 것을 보면 검찰 해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청을 없애고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기소권은 공소청으로 넘기는 검찰개혁을 추진해 왔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최근 문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가 취업한 뒤 딸 다혜 씨 부부에게 생활비 지원을 중단, 결과적으로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그만큼의 경제적 이득으로 이어졌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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