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산불 꺼져도 '콜록콜록'...건강 대책 '시급'

YTN
원문보기
[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진 산불로 피해 지역 주민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일대를 덮은 연기에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는 주민이 많은데요.

의료 지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내도 바닷가도 온통 뿌옇습니다.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산불의 기세에 영남 지역 곳곳은 며칠간 연무로 가득했습니다.


[경북 청송군 진보면 주민 : (오후 4∼5시에) 완전히 깜깜했고, 하늘도 벌겋고 연기 때문에 목도 매캐하고 숨쉬기도 힘들고…. 마스크가 완전히 시꺼메졌어요.]

대피소에서도 두통과 속쓰림, 기침과 가래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습니다.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주민 : 마른 기침, 목이 좀. 마른 기침이야. (연기 때문에) 계속 답답해도 (마스크를) 끼고 있지 뭐.]


[영덕군보건소 직원 : 숨쉬기가 조금 힘들다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저희가 급하게 보건소에서 일회용 산소 탱크 같은 게 있어서 처치해드렸던….]

산불 진화대원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경북 영덕군 산불진화대원 : 기침은 나죠. 기침은 나고 뭐…. 조금은 거북하죠, 숨쉬기는.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요, 재난은. 일단은 완벽하게 해놓고 나중에 체크를 해봐야 하고….]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난 25일 안동과 영양, 영덕까지 빠르게 번졌는데,

다음 날 경북 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최대 농도는 각각 '매우 나쁨' 기준의 약 9∼13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산불 연기 속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있는데, 일반적인 초미세먼지보다 독성이 더 강하고, 이 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산불이 멈추고 연기가 빠져도 곧장 일상생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이렇게 곳곳이 새까맣게 그을려 탄내가 여전합니다.

대기 중에 유해 물질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외출 시 KF94 마스크를 끼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