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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요새' 김정은 방탄열차, 다시 러시아 국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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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외교 때마다 전용열차를 이용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러시아가 김 위원장의 올해 방문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플랫폼에 정차한 열차에서 중절모를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립니다.


지난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역 모습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달려간 겁니다.

[조선중앙TV(2019년 4월)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는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인민들의 뜨거운 배웅을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녹색 바탕에 노란 띠가 칠해진 이 전용열차는 4년 뒤인 2023년 9월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때 다시 등장했습니다.


앞서 2019년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선 베트남 하노이까지 무려 60시간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하늘길을 이용한 건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 때가 유일했는데, 이마저도 중국에서 빌린 항공기였습니다.

[조선중앙TV(2018년 6월)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중국 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참매 1호'로 불리는 김정은 전용기의 안전성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정상외교 때마다 주로 전용열차를 이용해왔습니다.

일반 열차와는 달리 사면이 방탄 소재이고,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 통신장비와 함께 박격포 등으로 무장도 한 것으로 알려져, '움직이는 요새'로 불립니다.

이르면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을 전후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에도 전용열차가 다시 등장할지 관심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극동 지역을 간다면 기차로 갈 수 있겠죠. 그러나 모스크바를 간다면 시간이 일주일 이상 걸리거든요. 그 경우에는 푸틴 대통령이 본인의 전용기를 보낼 가능성이 있어요.]

철도 노후화와 '방탄 열차'의 무게 탓에 저속으로만 주행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만큼, 김정은의 '열차 사랑'이 북러 정상회담 시기나 장소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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