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트렘스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구단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관해 말했다.
자이언츠 구단 공식 유튜브는 지난 29일 이정후와 야스트렘스키, 루이스 마토스 세 명의 외야수가 함께 한식당을 찾아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영상을 올렸다.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세 명의 외야수가 함께 한식을 체험하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야스트렘스키는 한식을 처음 경험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식을 처음 경험했다고 밝힌 야스트렘스키는 “정말 재밌었고, 멋진 경험이었다”며 스프링캠프당시 촬영한 영상에 관해 말했다.
이 영상에서 야스트렘스키와 마토스는 이정후를 따라 삼겹살부터 돼지갈비, 계란찜, 김치찌개, 비빔국수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체험했다.
그는 이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음식으로 비빔국수를 꼽았다. “돼지갈비에 비빔국수를 같이 먹는 것은 정말 최고였다”며 감탄했다.
이 영상에서 이정후는 젓가락 사용부터 시작해 연장자 우대까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가장 나이많은 사람이 밥값을 낸다는 문화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연장자였던 야스트렘스키는 “내가 밥값을 냈다면 영광이었겠지만, 나는 항상 초대를 해준 사람이 밥값을 내는 것으로 알아왔다. 다음에 이정후가 나를 식사에 초대하면 이정후가 내게할 것”이라며 웃었다.
야스트렘스키는 이정후와 아직 관계가 발전중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처음 경험하는 낯선 음식에 거부감은 없었을까? 야스트렘스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처음에 구단에서 제의를 들었을 때 정말 신났다. 새로운 음식 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늘 신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고, 더 많은 것을 시도하게 됐다”며 재차 멋진 경험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영상이 마토스에게 미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마토스는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하는 친구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말을 쓰는 다른 나라에서 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러나 이 영상을 찍은 뒤 마치 껍질을 깨고 나온 모습같다. 의사소통하는데 있어 보다 편해졌고 팀원들과 더 어울리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보다 넓은 영역으로 나올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동료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정후와 관계에 대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아직 꽃이 피는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더 친해질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제 이정후는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뛰고 있고, 원정도 함께하고 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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