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알 피트르 연휴 앞둔 이집트 카이로 시내 모습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슬람의 금식성월(라마단·한 달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식음을 금하는 무슬림의 종교적 의무·이슬람력 9월)이 끝나고 '이드 알피트르' 연휴가 30일(현지시간) 이슬람 대부분 국가에서 시작된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29일 밤 국내 곳곳에서 초승달이 관측돼 라마단이 끝나고 30일부터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라마단의 시작이 나라마다 하루 정도 차이가 났던 것처럼 이드도 시작하는 날이 하루나 이틀 차이가 나기도 한다.
금식 종료를 축하하며 '이드 무바라크'라는 인사를 건네는 이드에는 한국의 설, 추석과 같이 가족, 친구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어린이들에겐 사탕, 초콜릿, 대추야자 등과 같이 단 과자를 나눠주는 풍습도 있다.
쇼핑몰에서는 이에 맞춰 대규모 할인 판매 행사를 한다. 연휴를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무슬림이 많아 항공, 호텔이 대목을 맞는 때이기도 하다.
국가마다 이드 알피트르 연휴가 다르므로 사업, 출장, 관광 등으로 이슬람권을 방문할 때는 사전에 연휴 기간을 살펴야 한다.
이드 알피트르는 성지순례가 끝난 뒤 '하지'(이슬람력 12월)에 벌어지는 '이드 알아드하' 축제(희생제)와 함께 이슬람의 양대 명절로 꼽힌다. 그래서 이드 알피트르는 '작은 축제', 이드 알아드하는 '큰 축제'라고도 부른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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