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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처럼 무너져 폐허로…"1만 명 사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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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강진 소식으로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공식 확인한 사망자가 이미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먼저 김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0여 층높이 건물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폭삭 주저앉습니다.

이미 사원이 무너져 승려 200여 명이 잔해 속에 갇힌 상황, 간신히 구조된 승려들은 잇따른 추가 붕괴에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황금 사원의 첨탑도 강진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내렸습니다.

시내 건물들은 도미노처럼 쓰러지거나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적십자사는 붕괴된 한 아파트 잔해 속에 90명 이상이 매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낮 규모 7.7의 강진이 일어난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는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하이난다/양곤 소재 한국어학원 직원 : (만달레이에서는) 밖에서 자고 있고 식사도 안 돼서 아기들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도로는 물론 항공길까지 모두 막혔고, 통신 시설도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렵게 연결된 통신망으로 현지 주민들은 피해 상황을 알리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불교 사원이 있던 지역 전체가 시커멓게 불타고 있는 모습, 대학교가 불길에 휩싸인 상황 등이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수백km 떨어진 수도 네피도와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건물과 도로가 갈라지고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1천2명, 부상자는 2천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71%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돕겠다"고 했고,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은 구조대를 미얀마로 급파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구호자금 2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미얀마와 태국의 우리 교민과 관광객 인적 피해는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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