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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지진 여파 '아수라장'…방콕 '건물 붕괴' 백여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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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앙지에서 1000km나 떨어진 태국의 수도 방콕도 지진 피해가 컸습니다. 고층 건물이 무너지는 등 건설 현장 곳곳에서 100여 명이 실종됐고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건설 현장, 33층 짜리 건물이 굉음과 함께 폭삭 주저앉고 희뿌연 먼지가 도로를 집어삼키며 퍼집니다.

형체없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하얀 천에 뒤덮인 시신이 잇따라 실려나옵니다.

사고 이틀째, 이 건설 현장에서만 47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매몰된 15명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골든 타임 내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아스리 무앙핀 / 실종자 가족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앉아서 기도할 뿐입니다."

인근 또 다른 건물에서는 크레인이 추락해 한 명이 사망하는 등 방콕 시내 건설 현장 3곳에서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실종됐습니다.

아파트를 잇는 다리가 무너지며 건물이 위태롭게 흔들리는 모습이 목격됐고, 고층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물이 넘쳐 폭포수처럼 떨어졌습니다.

여진까지 이어지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크릿사다콘 웡차이 / 방콕 시민
"집으로도 갈 수 없습니다. 제 집도 콘도라서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2주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방콕 당국은 고층 건물 피해 우려 신고가 접수된 2000건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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