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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체포 다음날 CCTV 끄고, 경호처가 검식…특별했던 수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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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감 생활에 이례적인 특혜가 잇따른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보니 윤 대통령은 체포 다음날부터 CCTV 감시 없이 구금돼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15일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신체검사 등 절차를 마친 뒤 구인 피의자 대기실로 갔습니다.


24시간 CCTV 계호가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예외였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다음 날부터 바로 CCTV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한 교정당국 관계자는 "체포된 피의자 대기실에서 CCTV를 끈 사례를 들어본 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종의 특혜라는 겁니다.

법무부 측은 "CCTV 계호는 심적 불안 등 우려가 클 때에만 하는 게 원칙"이라며 사유가 없어졌다 보고 해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흘 뒤인 1월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정식 수감된 뒤로도 CCTV 계호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 수감 초기 CCTV가 있는 거실에 수감됐던 사례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변호인 접견도 특별했습니다.

수용 거실과 분리된 별도 건물에 윤 대통령만을 위한 변호인 접견실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된 일반 변호인 접견실과 달리, 작은 창문 하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김정환/변호사 : 일반 변호인 접견실은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서 접견 내내 교도관 시선 감시를 받게 돼 있습니다.]

감시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법무부 측은 교도관이 변호인 접견실 밖 복도에서 창문을 통해 적절한 감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윤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은 접견이 금지되는 주말과 설 연휴 등 공휴일만 총 42차례 접견했습니다 매 주말마다, 또 하루에만도 여러 차례 접견을 한 걸로 보입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렇게 (구치소에서) 특별 대우받으면서 변호인들이 옥중에서 나온 국민 분열 메시지들을 퍼 날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접견에 온 변호사 숫자로 계산을 했다"며 "42회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은 윤 대통령 식사 때마다 먼저 먹어보는 검식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건강검진에 다녀오고, 헌재 출석 때마다 헤어 스타일링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손준수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조승우 강아람]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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