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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리얼'(2017)의 감독이었다가 후반작업 과정에서 하차한 이정섭 감독이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제기한 설리의 베드신 및 나체신 논란으로 '리얼'이 재조명되자 심경을 밝혔다.
이정섭 감독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 누리꾼이 쓴 글을 재게시한 뒤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가 재게시한 누리꾼의 글은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떤 분이 멘션을 다셔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받았구나 싶은데…아니 설마 당사자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감독은 고 김새론과 관련한 김수현 측의 대응을 비판하는 다른 누리꾼의 최근 게시물을 재게시한 뒤 "똑같은 작전 모독…트라우마 XX"이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또한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설 등에 대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전한 지난 14일에는 "고인에게 사과부터 해야지, 사람이잖아, 변한 게 없네 악랄하게 더 진화했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리얼'은 카지노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앞에 암흑가 대부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나고, 그런 그에게 자신과 얼굴이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영화는 촬영 이후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중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의 가족인 이사랑(이로베) 감독으로 연출자가 바뀌었다.
앞서 설리의 친오빠 A 씨는 지난 28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고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 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리얼' 속 베드신 연출과 관련한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입장을 요구했다.
A 씨가 입장을 요구한 부분은 '고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적이지 않았던 점',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 신에 대역 배우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한 점',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했는데 장례식장 참석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 등이다.
한편 현재 김수현은 미성년 교제설을 둘러싸고 고 김새론의 유족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반박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20일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이 유포된 것을 문제 삼으며,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고 김새론의 유족 및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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