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13일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사진=뉴시스 |
메신저 앱 라인(LINE)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지난해 발생한 '앨범' 내 사진 노출 오류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8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에게 행정지도 문서를 전달해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의 비밀'에 관한 철저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과 4월에도 라인 앱 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행정지도를 한 바 있다. 당시 행정지도에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논란이 한국에서 일었다.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 갖고 있다.
라인야후 측은 "행정지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재발·피해 확대 방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신저 앱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일본 내 9700만명이 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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