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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유족 측이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의 노출 장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리얼' 연출을 맡았다가 교체된 이정섭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
28일 이정섭 감독은 자신의 X(엑스, 구 트위터) 계정에 한 유저의 글을 재게시하며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화 '리얼'은 김수현과 고 설리가 주연을 맡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김수현의 사촌 형으로 알려진 이사랑(이로베)이 연출을 맡은 작품.
이 작품은 후반 작업 도중, 영화를 거의 다 찍은 이정섭 감독에서 김수현의 이종사촌인 이사랑(이로베)으로 연출자가 바뀌는 일이 있었고, 당시 제작사에서는 "작품의 방향에 관련한 이견이 있어 감독이 하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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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화 '리얼'이 개봉한 지 8년 만에, 고 설리의 베드신 장면 등 논란의 작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설리 유가족은 28일, 이 작품의 베드신, 노출신이 강요로 인해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 이사랑에게 공개 질문을 건넸다.
유가족은 2019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 증언으로 알게 됐다면서, "고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나체신에 대한 대역 배우가 있었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냐" 등 세 가지 의문에 대한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입장을 촉구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28일 "확인 중인 단계"라며 말을 아꼈고,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 당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정섭 감독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