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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번영사거리 1만명 "탄핵 각하" 전한길 "한국, 홍콩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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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코리아' 울산 집회... 부산,포항 지지자 집결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5000명
손현보 목사 등 지도층을 이재명 민주당 비난
대학생 대표 "전한길 강사님이 2030 청년 계몽시켜 감사해"
전한길 중국위협론 "어느 당에 친중정치인 침투시켜"


파이낸셜뉴스

29일 울산 번영사거리에서 열린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쓴 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외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4시 울산 남구 번영사거리 울산극동방송 앞에서 1만명 규모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의원과 일부 울산시의원, 구군 의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대표인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전한길 강사, 손영광 교수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부산, 포항지역 지지자들이 울산으로 집결해 집회 신고보다 많은 약 3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와 달리 약 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손현보 목사 등 세이브코리아 지도층과 대학생 대표들이 연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각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고, 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무죄 사법부 비난 등으로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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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 번영로사거리에서 열린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주최 국가비상기도회. 사진=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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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 번영로사거리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 대학생이 손현보 목사와 전한길 강사로 인해 2030 청년들이 계몽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 대학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관련 항소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해당 사법부를 '이재명 수령을 지키는 인민민주주의 사법부'라고 말했다. 사진=최수상 기자


한 대학생 대표는 "이재명 2심 무죄 선고를 보면서 사법부마저 이재명 수령을 지키는 인민민주주의 사법부임을 똑똑히 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회, 인민 법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라며 "윤 대통령만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고 반미 반국가세력을 척결할 수 있다"라고 외쳤다.

이어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윤 대통령이 복귀될 수 있다"라며 "손현보 목사님, 전한길 선생님 우리 2030 잠든 청년들 계몽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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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울산 남구 번영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전한길씨가 중국의 한국 속국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대한민국 1타 강사로 소개된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 복귀에 대한 타당성과 한국의 홍콩 속국화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전한길씨는 서해 잠정조치 수역 내 거대 구조물 설치와 홍콩을 사례로 들면서 중국위협론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전씨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중국의 침략 야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잠정조치 수역 안에 최근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 50m 높이의 구조물은 중국이 주장하는 어업용이 아니고, 거기에는 미사일도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이다"라며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사례를 비슷한 사례로 들었다.

이어 한국도 지금의 홍콩처럼 자유가 없는 중국의 속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씨는 홍콩은 중국에 의해 군사적으로 침략을 받아 속국이 된 것이 아니라 친중 정치인을 전진 배치해 중국이 유리하도록 법을 바꾸고, 중국인의 이민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라며 중국이 남한 어느 정당에 친중 정치인을 침투시켰고 또 막대한 자본력으로 서울 여의도, 강남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홍콩은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가 1984년 양국이 홍콩 반환에 합의하면서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것인데, 중국이 속국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앞 사거리에서 번영사거리까지 울산 남구 삼산동과 달동 일원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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