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을 향한 충격 혹평이 또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투더레인앤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혼란스러운 시즌 속에서 주장 손흥민의 미래는 계속해서 추측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나와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 기준 40경기 11골 11도움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고 자국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에 주장 손흥민을 향한 책임론이 빗발쳤다.
브렌트포드 전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인데 그가 가졌던 속도가 사라졌다. 예전과 거리가 먼 모습이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걸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을 어떻게 할지 토트넘은 고민할 것이다. 손흥민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챔피언십에서 올라온 팀이 데려갈 것이다. 여전히 손흥민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결국 방출설로 이어졌다. '투더레인앤백'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입지를 논의했으며 시즌이 끝나면 클럽이 그를 매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구 전문가로 전향한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이 속도를 잃었으며 여름이 그와 작별할 가장 완벽한 시기라고 내다봤다"라고 전했다.
과거 애스턴 빌라에 활약했고 은퇴 후 축구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 같은 선수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어난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한 시즌 반 동안 그를 지켜본 결과 그의 페이스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비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예전 같은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7월이면 33세가 되는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떠나보낼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그본라허의 주장처럼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 방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리더로 여겨지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경기장에서 그의 행동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세를 바꾸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베테랑은 새로운 유망주가 나타난 후 토트넘 경기장에서 필요 이상으로 잉여 자원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올 시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의 부진을 바꾸지 못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의 명예 회복을 위해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하려고 한다. 디블링을 영입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199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접어든 손흥민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투더레인앤백'은 "손흥민은 올 시즌 대부분 예전 모습과 거리가 멀어졌고 파이널서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심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방출 시기가 올여름으로 좁혀지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 보드진은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현금화할 의향이 있다. 손흥민은 6월 계약의 마지막 해에 들어가고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제안을 진지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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