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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밤도 잊은 軍…‘국가재난급’ 산불 진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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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불 사태 속 6900명·헬기 310대 지원
산청·의성·안동·청송 등 진화중…“안전 우선”
야간에도 산림청·소방청 협조 아래 잔불 제거
헤럴드경제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육군 39사단 장병이 야간 산불진화 지원작전을 펼치며 마지막 불씨정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재난급 산불 사태에 직면해 적극적인 진화 작전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29일 “오늘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에 장병 약 600여 명과 주한미군 헬기 4대와 의무헬기 1대를 포함한 총 49대의 군용 헬기를 투입해 산불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 현황은 지상병력 약 6900여명, 헬기 총 310여대에 달한다.

주한미군 소속 헬기 UH-60와 CH-47 등은 지난 26일부터 산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은 전날 한국의 산불 사태와 관련해 본인의 엑스(X)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함께 산불에 대응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어 “저희는 대한민국과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면서 “한미동맹은 언제나 굳건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향후 관계기관의 추가 지원 요청에 대비해 최대 장병 5100여명과 헬기 9대를 추가 투입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산청과 의성, 영덕, 안동 등 지역에 총 3개팀의 이동진료반과 5개팀의 안전순찰조를 투입해 의료지원과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물자의 하역을 돕고 있다.

또 산불 진화 작업 수행을 위해 투입된 산림청과 소방청 등 관계기관 헬기를 대상으로 군용 유류도 지속 지원 중이다.

전날까지 총 65만여L를 지원했다.

헬기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의무진료와 휴식을 위한 숙소와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군은 야간에도 산림청과 소방청 등과 협조하에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서 잔불 제거를 실시 중이다.

군은 국가재난급 산불 사태에 대응해 적극적인 진화 지원을 펼치는 가운데 무엇보다 장병 안전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군은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잔불 진화, 의료지원, 안전통제, 공중 살수 등 산불 진화 관련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며 “지상 투입 장병과 헬기 조종사, 운용요원들이 임무 복귀 시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고 투입 장병들의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공군 CH-47 헬기가 화재 지역에 워터버킷(Water Bucket)을 활용해 물을 뿌린 후 인근 저수지의 물을 다시 담고있다. [공군 제공]



국방부는 지난 26일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산불 관련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군의 전반적인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김 대행은 회의에서 고립지역 주민 구조를 위한 적극적인 인력 지원과 함께 투입 병력의 건강과 조종사와 헬기의 피로도를 고려한 작전수행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이번 산불 사태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7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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