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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7연승’ 신기록 도전 LG, 당대 최고 좌완 손주영이 승리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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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구단 역대 개막 연승 신기록인 7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서 8-4로 승리, 개막부터 펼쳐진 6경기 6전 전승 6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구단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종전 LG의 개막 연승 신기록은 2017년 개막전이었던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기록했던 6연승이다. 현재 LG는 리그에서도 유일한 무패 팀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KBO리그 역대로 따져봐도 6연승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86년과 1999년 롯데 자이언츠도 두 차례 이를 달성한 바 있다.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은 2022년 SSG 랜더스가 기록했다. 당시 SSG는 개막 10연승을 달린 끝에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

6연승 기간 공수의 조화 역시 완벽했다. 6경기 LG 타선은 리그 2위에 해당하는 0.902의 팀 OPS를 기록했고 투수진은 6경기 1.50의 팀 평균자책을 기록하는 짠물투를 기록했다.

특히 투수들이 완벽한 역투를 펼치며 올해 최강 마운드의 부활을 선언 중인 LG다. 6경기서 6승 2홀드 2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LG 투수진이 내준 피홈런은 0개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도 0.83으로 리그에서 유일한 0점대다.

무엇보다 선발진은 요니 치리노스(평균자책 3.00)가 12이닝 동안 4실점을 했을 뿐, 임찬규가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완봉승을 거뒀고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모두 7이닝 씩을 책임지며 무실적 역투를 펼쳤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이러한 좋은 흐름을 다시 손주영이 바톤을 이어 받는다. 손주영은 29일 창원 NC전에 등판해 개막 최다 7연승의 구단 신기록을 이끈다.

NC는 이런 LG를 상대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을 출격시켰다. 외국인 선발 투수를 상대로도 이제 손주영은 딱히 손색이 없는 완벽한 에이스 카드가 됐다. 실제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2일~23일 롯데와의 개막 2연전 둘째날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선택했다.

지난해 KS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에르난데스와 기존 팀내 토종 에이스인 임찬규가 있음에도 상대 라인업과 시즌 일정등을 고려한 차원이라고 감안해도 선발 풀타임 2년차인 손주영을 홈 개막 시리즈에 내보내며 강한 믿음을 보인 것이다.

그리고 손주영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이란 눈부신 역투를 통해 감독의 그 믿음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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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사실 그 믿음에도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2017 LG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손주영은 고교 재학 당시에도 이영하(두산)와 함께 최고의 투수로 꼽혔다. 1군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더뎠다. 하지만 일찌감치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과 회복의 시간을 충실히 보냈다. 긴 시간 2군에서 머물렀지만 마침내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24년 손주영은 38경기서 144.2이닝을 소화하며 9승 10패 평균자책 3.79의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은 리그 부문 8위 기록이었고, 토종 선발 투수로만 한정한다면 원태인(삼성, 3.66)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타고투저의 시대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던 손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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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한국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류현진(한화)-김광현(한화)-양현종(KIA) 등의 레전드 좌완투수들이 모두 리그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서도 손주영은 2024시즌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한 좌완투수가 됐다.

아직은 섣부르지만 이런 손주영을 KBO리그 당대 최고 좌완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퍼포먼스였다. 올해는 안정감이 더 해졌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최고의 시즌 출발을 했다.

구단의 개막 최다 연승에 도전하는 경기 상대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5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 2.88로 호투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NC를 상대하는 손주영이다.

지금 현재 LG는 KBO리그의 그 어느팀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손주영이 그런 LG와 함께 구단 신기록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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