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 오후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현재까지 15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에서 건물과 도로가 무너져내리고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합니다.
어제 오후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6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미얀마 지진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을 가능성이 70%"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적 손실을 추산하면 미얀마 국내총생산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비상 사태에 미얀마 군사정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됐던 군정이 해외 원조를 촉구한 건 이례적입니다.
유엔은 물론 해외원조를 대대적으로 삭감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말 끔찍한 일이고 우리가 도울 것입니다. 이미 그 나라와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진이 시작된 미얀마로부터 1km 떨어진 태국에서도 심한 흔들림이 생기면서 공사 중이던 33층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패통탄 친나왓/태국 총리 : 규모 7.2의 여진이 총 12회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지진은 태국 북부와 방콕의 사람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건설 노동자 수십 명이 잔해 속에 갇혀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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